강화도 국자와 주걱: 구옥에 서까래가 있는 북스테이 로컬 독립 서점 책방

강화도 국자와 주걱: 구옥에 서까래가 있는 북스테이 로컬 독립 서점 책방 

강화도 양도면에 자리한 작은 책방, 국자와 주걱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강화도  국자와 주걱은 서점이 아니라 책방이라는 이름이 더 어울리는 곳으로, 함민복 시인이 직접 지어준 이름이라고 합니다. 이곳은 단순한 책방이 아닌 북스테이가 가능한 공간으로, 독서와 함께 머무를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책방의 위치는 인천 강화군 양도면 강화 남로 428번 길 46-27에 있으며, 매일 12시부터 18시까지 운영됩니다.

책방 입구에는 주차가 한 대 정도 가능하지만, 다소 위험한 길을 통과해야 합니다. 책방 이웃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차를 세울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차를 세울 곳으로는 책방 뒤쪽 우물 앞 공터가 적당합니다.

책방 국자와 주걱 외관과 주변 환경

책방 국자와 주걱의 첫인상은 강화도의 특색 있는 한옥집을 감성적으로 꾸며 놓은 모습입니다. 어린 시절 방학 때 강화도 이모님 댁에 놀러 갔던 기억이 떠오르게 하는 구옥의 모습이 정겹습니다.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안뜰이 나오는데, 특별히 꾸며 놓은 것 없이 편안한 시골집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입구에서부터 한 마리의 고양이가 우리를 반겨주며 안내하듯 안으로 이끕니다. 이 고양이는 방문객을 반기며 자주 얘기하듯 소리를 내는데, 마치 안내원처럼 행동합니다. 고양이에게 먼저 눈길을 빼앗긴 후 책방 내부를 둘러보게 됩니다.

강화도 국자와 주걱 책방 내부와 분위기

책방에는 무인 판매 시스템이 도입되어 있으며, 책 구입을 원할 경우 연락할 수 있는 전화번호가 안내되어 있습니다. 책방의 외관과 내부 방의 구조는 그대로 유지한 채 리모델링을 통해 서까래를 살린 인테리어가 돋보입니다. 많은 책들이 진열되어 있고, 책을 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어 조용한 가운데 한가로이 독서하기 좋은 공간입니다.

이 책방은 북스테이도 가능하다고 하여, 강화도 여행 중 잠시 머물며 독서를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책방 내부는 크지 않지만 알차게 꾸며져 있어 다양한 장르의 책을 접할 수 있습니다. 방문 중 주인장을 만나 이곳의 취지와 사연을 알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만날 수는 없었습니다.

국자와 주걱은 화려하지 않고 소박한 시골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누구나 한 번쯤 들러보고 싶은 책방입니다. 현대인들이 전자책과 영상에 익숙해진 시대에, 이렇게 아름다운 도서 공간이 보존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커집니다. 방문 후 느낀 기쁨과 설렘이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았습니다.

이곳은 강화도 여행의 특별한 기억을 만들어줄 뿐 아니라, 독서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입니다. 국자와 주걱은 단순히 책을 판매하는 곳이 아닌, 마음의 여유와 힐링을 제공하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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