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낚시

📍 갯바위 낚시캠핑 - 역만도 포인트 붉은바위와 흰여 포인트에서의 야영 낚시 갯핑

by 45분점1 2020. 4. 26.

목차

    2013.06.06 15:46

    역만도에서의 갯바위 낚시 캠핑 갯핑은 작년(2013년)에 다녀왔어요.

    역만도라는 섬이 은근히 나름 원도권임에도 불구하고, 조황적으로는 큰 재미를 보지는 못했었네요.

    역만도로 출조하기 위해서 여수 녹동항으로 갔고, TV의 낚시채널에서 자주 보던 김지송 프로가 운영하는 "실전 낚시" 숍을 통해서 출조를 했었어요.

    처음 내렸던 포인트는 흰여포인트가 아니고 역만도의 붉은 바위 포인트였지만, 조황이 좋지 않아서, 김지송 프로에게 요청해서 다음날 흰 여포 인트로 자리를 옮겼지요.

    새벽에 붉은바위포인트에서 내리고, 낚시 캠핑을 위한 텐트를 치지 않고 낚시만 하다가, 날이 밝은 뒤 점심 께 쯤 흰 여 포인트로 이동했어요.

    이 곳은 역만도 낚시 포인트 붉은바위 포인트예요.

    날이 밝자 간단하게 더 온의 발열 전투식량으로 식사를 마치고...

    용치와 볼락만 신나게 잡아댔었죠. 해무 탓에 낚시도 흥이 나질 못했던 날이죠.

    결국 김지송 프로를 소환... 포인트를 흰 여포 인트로 이동합니다.

    붉은 바위 포인트를 뒤로하고....

    다른 포인트에서 철수하는 분들의 모습이에요.

    갯바위 낚시에 출조하는 배안의 모습이에요~ 시체 운반선 같은 느낌...

    이 곳은 흰 여 포인트예요. 건너편에 보이는 섬이 역만도예요.

    흰여 포인트에 도착하자마자, 베이스캠프를 설치합니다.

    갯바위에는 텐트를 칠만한 공간들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큰 텐트를 칠 수 없어서, 캐빈형 텐트를 설치합니다.

    갯바위에는 바람이 심하게 불 때가 많은데, 바닥은 바위라 펙을 박을 수가 없어요.

    다행히 오랜 세월 동안 수많은 낚시 캠핑 조사님들이 바닥에 박아둔 콘크리트 못등이 있으면 그곳에 스트링을 연결해서 텐트를 고정시킵니다.

    적당한 크랙이 있다면, 후렌드를 설치해서 텐트를 고정할 수 있습니다.

    흰 여 포인트는 마치 돌로 지어진 저택 같은 느낌이예요.

    약간의 경사가 있기는 하지만, 계단이 놓인듯 한 평평한 저택같은 느낌이죠.

    텐트는 이렇게 설치가 되었었습니다. 

    큰 바위를 등지고 있어서 안정감 있고, 전면으로는 바다가 한눈에 펼쳐지는 바닷가 벼랑 위 별장 같은 느낌이죠.

    약간의 여유공간이 있어서 발코니(?)도 있어서 햄 볶았답니다.

    노래미 몇 마리를 회치고, 남은 서더리를 이용해서 라면과 함께 끓여서 늦은 점심 식사를 해봅니다.

    바다를 바라보면서 소박한 만찬 요리를 만드는 중이에요.

    노래미 회에, 왕후의밥이라는 즉석밥과 3분 카레, 그리고 놀래미 서더리를 넣어 끓인 라면!

    놀래미 회입니다.

    놀래미 서더리 라면 매운탕!

    흰여에서 역만도 쪽을 바라보는 쪽이 참돔 포인트라며 열심히 낚시를 해봅니다.

    역만도 흰여에서의 해가 저물어 갑니다.

    밤에 매쉬망만 쳐놓고 밤하늘을 올려다보면서 잠을 청해봅니다

    하지만, 6월의 갯바위의 밤은 춥습니다.

    곧 텐트를 완전히 닫아걸고, 바람막이 점퍼에 침낭까지 두르고 오들오들 떨면서 잠들었네요.

    그리 추운데 모기는 성화요...

    안전을 위해 코펠 뚜껑에 모기향을 피우고, 강력함을 더하기 위해서, 똑똑 끊어서 몇 개를 동시에 피운 효과를 내봅니다.

    새벽에 형님이 상사리 한 마리를 낚아 두었더군요.

    작은 넘이라 살림망에도 넣지 않고, 더 많은 히트를 위해, 천대받았던 이 어린 참돔은... 나중에...

    이 낚시 출조의 최대어가 됩니다. -_-;;;

    아침이 밝아오고 기상해봅니다.

    친구 녀석은 여전히 꿈나라를 헤매고 있군요.

    아침은 왕후의 밥이라는 즉석밥과 3분 짜장을 넣고 볶은... 개밥입니다.

    숭늉 같죠?

    믿기 힘드시겠지만... 커피입니다.

    갯바위 낚시 캠핑은 짐을 최대한 줄여야 하는 일종의 백패킹에 가까운 미니멀 캠핑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사치스럽게 이런저런 장비를 챙겨갈 수는 없어요.

    캠핑장비 이외에 낚시 장비만으로도 큰 짐이 되니... 캠핑장비는 가장 최소한만!

    이라고는 해도... 물 끓인 뒤에 컵에다가 부어서 타 먹으면 될걸...

    왜 굳이....

    코펠의 밥공기에 커피를 따라서 바다를 감상하면서 모닝커피를 마시는데.... 마치 사약받은 기분 어쩔?

    갯바위 낚시에서의 캠핑의 설거지는... 물티슈로 하면 편리합니다.

    사방이 물 천지지만, 베이스캠프와 바닷물이 있는 곳까지는 제법 높이가 됩니다.

    특히 남해안의 경우에는 조수간만의 차로 인해서, 입도 시에는 높이가 3m 정도였어도, 간조 때에는 물과 베이스캠프의 수직 높이가 8m가 되는 곳도 생기거든요.

    3m 건 8m 건 12m 건... 그건 수직 높이인 것이고 그 높이만큼의 바위 절벽을 설거지 때문에 오르내리기는 귀찮고 위험하죠.

    물티슈로 음식물 찌꺼기를 닦아 내고, 식수로 한번 헹궈줍니다. 

    당황하지 마시고 설겆이 끝!

    갯바위 낚시 캠핑도 역시 일종의 오지캠핑이기 때문에, 당연하게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요.

    게다가, 망망대해에 기지국이 가까이 있을 리 만무하기 때문에, 갯바위 위에서 핸드폰의 배터리 소모량은 광탈을 넘어서 하이퍼 워프 단계에 이릅니다.

    대용량 보조배터리가 없다면...?

    끝장입니다.

    태양광 충전 겸용 대용량 배터리를 가져갔었는데요.

    사실 태양광 충전은... 거의 무늬만... 태양광일 뿐.... 충전은 힘들 정도더군요.

    작년에 저맘때에 5000mAh의 보조배터리면 꾀나 대용량인 셈이었는데, 

    올해는 저거 산 가격에 20000mAh를 사고도 남더군요. -_-;;

    그 와중에 저는 혹돔 한 마리를 낚았네요. -_-;

    맛도 없는 녀석 손맛도 없더군요.

    좀 더 커서 잡혔더라면 손맛이라도 있었을 텐데...

     

    그래도 온 갖가지 생선들이 잡혔네요.

    다들 원망하는 눈빛으로 저를 쳐다본다. -_-;;;;

    니들 한 마리에 5만원도 넘는거 알아? 몰라?

    볼락 주제에 한마리에 5만 원짜리라니! 췟!

    거북손이에요~

    요 녀석 좀 채취해오고 싶은데... 낚시하는데 정신 팔려서 맨날 까먹어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