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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10. 25 고흥 거금도 방파제 낚시를 하기 위해 다녀왔습니다.
바람이 거세서 제대로 낚시를 할 수는 없었지만 홀로 다녀온 힐링 여행이라 기분은 좋습니다.
비록 차박이긴 하지만 나름 캠핑을 겸한 터라 식재료를 조달하기 위해서 고흥 쪽 마트를 찾았습니다.
고흥에는 코스트코는 당연히 없구요.
홈플러스도 없습니다.
네비게이션으로 검색해보니 고흥 이마트가 2군데가 나오더군요.
그 중 한 곳은 고흥 이마트 에브리데이 슈퍼마켓이었습니다.
그래서 고흥 이마트 라고 된 곳을 목적지로 찾아갔더니...
짝퉁 이마트더군요.
하는 수 없이 고흥 도양에 있는 도양 하나로 마트로 목적지를 바꿔 찾아갔습니다.
가다보니...또 도양 이마트가 있습니다?
네...
이런 도양 이마트네요.
나름 뭐 있을 건 다 있습니다.
목살 2만원어치 (각 1만원 3덩이 씩 2팩), 각종 라면, 볶음김치, 햄....
호주산 소고기를 구입해서 소고기 궈 먹을 생각이었는데...이마트도 홈플러스도 없으니...
당연히 농협 하나로마트에서는 수입산 고기는 안팔테니 도양이마트란 곳을 들어 갔습니다.
이 곳도 수입 소고기는 없군요.
한우의 고장 고흥 답습니다. 아..그건 장흥인가? 뭐 암튼...
하는 수 없이 울며 겨자먹기로 목살 두덩이를 구입해서 이틀에 걸쳐 구워 먹었습니다.
더뉴쏘렌토 차박 캠핑
나홀로 캠핑인 차박이었지만 그럭저럭 힐링이 되는 여행이었습니다.
첫날은 고흥 거금도 금장방파제에서 낚시를 즐기다가 차박을 할 예정이었어요.
하지만 바람도 너무불고 급 추워져서 쫄아서 녹동항까지 후퇴해서 모텔에서 잠을 청했습니다.
다음날은 녹동항 녹동조선소 방파제에서 차박을 청했습니다.
이미 한 켠에 1인용 텐트를 치고 사이트를 꾸민 분도 계시더군요.
차에서 캠핑을 하니, 잠이야 자고 싶은데서 잘 수 있어서 좋습니다.
더뉴쏘렌토 차박을 할 때 2열 시트를 눞이면 트렁크까지 완전히 평평해져서 저처럼 덩치 큰 사람도 다리 쭉 펴고 눕고도 길이가 남습니다.
친근한 사람들이라면 3명이 잘 수도 있겠지만...널직히 자려면 2명만 자야 할 것 같습니다.
차박 녹동항 캠핑 중...
대신 짐은.... 앞자리로 다 옮겨야 할 듯.
더뉴쏘렌토 트렁크 바닥에 수납공간이 많아서 저는 평소에도 싸구려 침낭과 낚시도구를 넣고 다닙니다.
실컫 자고 해가 뜨는 주변이 시끌시끌합니다.
소록대교 아래에 있는 녹동조선소 방파제 금요일 아침부터 낚시를 하려는 사람들과 차량으로 북적이더군요.
더 잘 수가 없는데다 급 똥이 마려워서 녹동항 주차장까지 차를 끌고 나왔습니다.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보고 씻고 나오니, 이 주차장에서 캠핑카로 캠핑을 즐기는 분들이 많더군요.
하긴 전날 밤 저렇게 세워진 캠핑카 옆에서 고기를 궈 드시는 분들도 많더군요.
저는 이튿날은 녹동 방파제 한 켠에 차를 세워두고 고기를 궈 먹었드랬죠.
모처럼 가족과 떨어져서 나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 남자들에게는 숨통이 트이는 여행입니다.
좀 흔쾌히 보내들 주세요.
실컷 욕얻어 먹으면서 내려왔더니 2일차 되는 날 점심 때부터 아내랑 전화로 혼자 여행 온 문제로 싸워서 기분은 대폭 잡치긴 했습니다.
여러분 결혼 잘 들 하세요!
저도 뭐 잘하긴 했지만...가끔..아니 자주 이렇게 싸울 때는 피꺼솟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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