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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무안 구로리 방파제 선착장 감성돔 낚시 시즌은 4월 9월엔 삐드락 낚시

by 45분점1 2019. 8. 25.

목차

    2016.09.27 23:24

    지난 추석에 부모님 댁에 내려갔다가 잠깐 짬 낚시를 했던 곳 중 한 곳을 소개하려고 해요.

    무안 청계면에 위치한 구로리 선착장은 낚시보다는 1박 2일에 소개됐던 무안 낙지 맛집인 청계 수산이 있는 곳으로 더 유명해요.

    처음 무안을 방문했을 때 아들이 처음 무안에 온다고 무안하면 낙지가 유명하니까 근처 낙지 맛집을 수배해 두셨던지 냅다 청계 수산으로 먼저 데려가셨던 곳이죠.

    부모님 댁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곳이라 저는 처음 구로리 선착장에 갔을 땐 낚시할 만한 곳인지 먼저 살폈더랬죠. ㅋ

    시골 어촌의 평범한 포구의 모습이죠.

    보통 이런 포구에서는 자잔 하지만 잔 손맛을 볼만한 낚시가 가능합니다.

    몇 년을 그냥 가봐야지 벼르기만 하다가 올 해는 아버지도 낚싯대 들고 오라 하셔서 아버지와 함께 낚시를 해 봤습니다.

    결과는... 보시다시피...

    삐드락 낚시라도 해 볼려고 했지만 망둥어만 잘 잡히는군요.

    사실 구로리보다는 톱머리가 삐드락 낚시하기에는 좋습니다.

    바다가 넓어 보이지만 이 곳이 서해바다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됩니다.

    만조시에는 이 정도 물이 차 있지만 사실 수심이 깊지는 않아요.

    썰물 때의 모습입니다

    광활한 갯벌만 보이죠?

    하지만 여기엔 또 반전이 숨어 있습니다.

    물고기들이 물만 있으면 다닐 것 같지만 육지 생물도 땅이라고 해서 아무 데로나 다니지 않듯이 물고기도 길이라고 생각되는 곳으로만 다닙니다.

    사진에서 갯벌 사이이 강처럼 보이는 물 길이 보이죠?

    이런 것을 갯골이라고 하는데요.

    밀물 때나 썰물 때 물고기들이 드나드는 길목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들물이 되어서 물이 가득 차도 이런 환경에서는 저런 갯골 사이로 물고기들이 다니게 됩니다.

    크든 작든 말이죠.

    썰물 때에도 저 갯골은 제법 수심이 있기 때문에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물고기들이 잡히곤 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갯벌이 광활한 서해에서는 날물보다 들물 때 입질이 제법 있는 편이죠.

    때문에 날물 때는 집에서 쉬던 명절이라 고향에 내려온 조사님들이 간조 시간이 지나면서부터 하나둘씩 방파제로 모여듭니다.

    이런 곳에서는 찌바리 낚시보다는 원투로 처박아 두는 것이 훨씬 확률이 좋습니다.

    저는 찌 채비를 해갔던 터라 처박기 낚시로 급히 전환했지만... 조과는 망둑어뿐이었어요.

    그래도 옆에서 원투낚시 치시던 분들은 살림망 한가득 감성돔을 낚으셨더군요.

    사실 감성돔이라기에는 좀 뭐 하지만...

    무안에서는 '삐드락'이라고 부르는 감성돔 새끼는 비교적 잘 잡히더군요.

    무안 청계면은 4월 5월에 감성돔 산란철에 감시가 붙으니 내년 봄을 노려 봐야겠어요.

    청계면에서 낚시 미끼는 목포대학교 사거리에 있는 청계 낚시 가게에서 구입할 수 있어요.

    아 선착장에서 통발로 새우나 멸치를 잡아서 미끼로 쓸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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