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평창송어축제 송어회, 송어탕수육

by 45분점1 2019. 9. 25.

목차

    2017.02.10 21:57

    주중이지만, 가족들과 함께 평창에 있는 용평스키장을 다녀왔어요.

    2박 3일 일정으로 용평리조트엘 다녀왔는데요. 2월 7일에 갔다가 2월 9일에 올라왔는데 집에 도착해서 티비를 트니까, 평창 올림핑 D-365 기념행사를 평창에서 하고 있더군요.

    아.. 하루만 더 있거나 구경하고 올걸 그랬어요.

    어쩐지 저희가 묵었던 용평리조트에 kbs 중계차량이 와 있다 했더니...  

    아무튼 실컫 스키를 타고 올라오던 길에 2월 12일까지 평창 진부면에서 열리는 평창 송어축제를 방문했어요.

    한파주의보라 도저히 송어 얼음 낚시를 할 엄두는 낼 수 없었고요.

    그냥 돈 내고 송어회와 송어 탕수육을 점심 대신 먹고 서울로 올라오려고 들렀습니다.

    평일이고 축제 막바지라 그런지 축제 종합 매표소는 한산하더군요.

    매표소 안의 사람 숫자보다 매표소 한가운데에 놓인 수족관의 송어 숫자가 훨씬 더 많습니다.

    매년 용평리조트에서 스키를 타고 돌아가는 길에 들러서 송어회를 맛봐왔는데, 2015년 평창 송어축제 때는 방문하질 못했었어요.

    2014 축제 때까지만 하더라도, 종합회센터가 도떼기시장 같았는데 올해는 깔끔해졌어요.

    고속도로 휴게소의 식당처럼 입구에서 메뉴를 골라 결제하고 식권을 받아서 알림이 뜨면 받아오는 방식으로 바뀌었어요.

    조리하시는 분들도 예전에는 동네 아줌마들이 알바 온 느낌이었는데, 위생복까지 갖춰 입고 깔끔한 시설에서 음식을 내어주니 한결 청결하고 믿음이 가게 되어 있어요.

    회센터 창가 쪽에서는 하얀 설경의 축제장을 내다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게 멋지게 꾸며져 있네요.

    회도 깔끔한 접시에 놓여서 옛날의 스티로폼 1회용 접시에 아무렇게나 놓여있던 것과 비교하면 같은 송어일 텐데 훨씬 맛있게 느껴집니다.

    송어 탕수육도 예전에는 튀김옷이 두터웠는데, 이번에는 송어에 충실하고 소스도 예전에는 녹말 소스 국물뿐이었다면, 당근, 양파, 오이의 야채도 풍성해서 진짜 탕수육같이 느껴집니다.

    락교와 생강절임까지 밑반찬으로 따라 나오니, 제대로 된 횟집 같은 느낌입니다.

    비빔 야채와 공깃밥을 따로 주문해서, 송어회 몇 점을 넣어서 송어회덮밥을 만들어 먹어보았습니다.

    종합회센터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역시 송어회는 콩가루에 찍어 먹어야 제 맛인데... 콩가루는 회덮밥에만 들어 있다는 점입니다.

    따로 콩가루가 제공된다면 좋을 것 같아요.

    송어로 배를 채우고, 기왕 들른 축제장이니 축제장 구경에 나섰습니다.

    칼바람이 불어서... 도저히 저 아래의 얼음낚시를 하고 싶지는 않더군요.

    그래도 겨울은 역시 추워야 제맛인가 봅니다.

    올해 얼음이 늦게 얼어서 송어축제도 늦게 시작되었다던데... 지역주민들의 수입이 많이 줄었을 것 같네요.

    어린이 송어낚시터의 모습입니다.

    간이 수영장 수조에 송어를 풀어서 1미터 남짓의 간이 낚싯대로 송어 낚시를 할 수 있게 해 놓았습니다.

    몇 마리를 잡건 1마리만 반출 가능하다고 합니다.

    튜브 눈썰매를 타는 관광객 몇몇이 비명소리를 지르면서 미끄러져 내려옵니다.

    즐거워 보이네요...

    아... 저도 타보고 싶었지만... 그 좋아하는 낚시도 추워서 하기 싫었는데... 저걸 탈리가...

    평일의 관광지의 한산함을 즐기면서 올해 제대로 밟아 보지 못한 눈밭을 발로 밟으면서 마지막 발악하는 겨울을 느껴봅니다.

    예년에는 보지 못했던 목각 인형 장식이 보이길래 한 컷 찍었습니다.

    솟대도 못 보던 녀석들이 생겼군요.

    그 이외에는 매년 똑같은 풍경입니다.

    추워서 그런지... 김이 모락모락 나는 노점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강원도의 정서를 한 번 더 느끼기 위해서 감자떡 한팩을 구입해서 차로 돌아왔지요.

    스키도 탔고, 송어회도 맛보았으니...

    이제 봄만 오면 될 것 같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