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낚시철 - 태안, 삼길포, 서해 신진도 고등어 낚시 채비

벌써 추석도 지났네요.

고등어낚시철이 된 지 한참 되었어요.

10월에는 휴일이 2일이나 있어서 한가로우실 텐데요.

단풍놀이 갔다가 올라가는 길에 서산이나 태안에 들러서 고등어낚시를 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저도 이 번에 올라오면서 삼길포 고등어 낚시를 즐겨볼까 생각 중입니다.

삼길포 고등어낚시도 좋지만 사실 신진도 고등어 낚시가 더 유명하죠.

천수만 고등어 낚시도 그렇고요.

하지만 유명한 고등어낚시터는 사람이 바글바글할 것이란 게 저를 삼길포로 향하게 할 듯하네요.

삼길포도 바글바글하긴 하겠지만 조금 서둘러서 만석좌대 같은데에서 낚시를 한다면 좀 쾌적하게 낚시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아무튼 오늘은 고등어낚시 방법에 대해서 포스팅할 거예요.

고등어낚시채비는 다양합니다.

일단 가장 손쉽고, 빠른 조과를 올릴 수 있는 낚시채비는 민장대(민물낚싯대) 채비입니다.

2.5칸 내지 3.2칸 정도의 양어장 낚시채비로 가능합니다.

바늘은 낚시점에서 파는 고등어카드채비를 사용하면 됩니다.

바늘귀 쪽에 반짝이는 어피가 붙어 있어서 고등어의 먹이로 착각하게 만들어서 바늘을 물게 하는 것이죠.

사실 활성도가 좋다면 바늘에 미끼를 달지 않고 이 카드채비만으로도 낚을 수가 있습니다.

고등어낚시뿐만 아니라 삼치낚시채비, 전어낚시채비도 다 비슷비슷합니다.

보통 고등어는 회유성 어종인데, 회유를 할 때 떼를 지어 다닙니다.

이때 고등어만 다니지 않고 삼치나 전어 떼도 함께 다닐 때가 있어요.

이들이 먹이로 취하는 것들이 비슷하고 습성도 비슷하기 때문이죠.

물론 삼치는 고등어나 전어를 잡아먹으려고 모여들기도 합니다.

이때 주의하실 점은 판매하는 카드채비를 통째로 쓰시면 카드채비의 길이가 길어서 초보분들은 운용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반이나 1/3씩 잘라서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고등어가 한 번 입질을 시작하면 그 자리에 고등어 떼가 있는 것이니, 잡은 고등어를 빨리 처리하고 다시 채비를 던져 넣어야 합니다.

그 사이에 고등어 떼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밑밥을 꾸준히 투척해 주셔야 합니다.

일행이 있다면, 일행이 잡은 고기를 갈무리하는 동안, 재빨리 채비를 투척하고 밑밥질을 해야겠죠?

민장대 이외에 채비는 루어대도 괜찮고 갯바위 낚싯대도 좋습니다.

핵심은 카드채비.

그리고 밑밥은 인근 낚시점에서 고등어낚시용 밑밥 달라고 하면, 파우더와 크릴로 밑밥을 만들어 줍니다.

바늘에 달 미끼는 그 밑밥 속의 크릴을 쓰셔도 좋고, 곽크릴을 이용하셔도 됩니다. 🐸 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