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연안부두 쭈꾸미 낚시 제일바다낚시 우리호 갑오징어 채비

원래 목적은 연안부두 갑오징어 낚시였다.

결론은 주꾸미 낚시가 되버렸다.

인천 연안부두 쭈꾸미 낚시 철이다. (지금은 끝물이긴 하지만...)

갑오징어나 쭈꾸미 낚시를 떠 올리면 보통 보령, 태안권으로 내려갔었다.

몇년전부터 인천연안부두에서도 갑오징어 낚시 쭈꾸미 낚시배가 뜬다는 것을 알았지만 마릿수가 보장되지 않아서 관심을 두진 않았다.

태안까지 다녀오기 귀찮은데다가 인천연안부두는 가까우니 시간면에서 유리할 것 같아서 인터넷으로 검색해보고 제일바다낚시라는 곳을 통해서 갑오징어낚시 출조를 감행했다.

출항시간은 아침 6시.

하지만 배에서도 좋은 자리가 있기 때문에 새벽 3시에 일어나서 3시반에 집을 나섰다.

4시에 제일바다낚시에 도착했는데 벌써 조사들이 가득하다.

제일바다낚시 주차장이 무료라는 소리를 들었고, 무료 주차권을 나눠 주긴 했지만 다리가 불편한 내가 주차를 하고 오기에는 여러모로 불편할 것 같은 위치다.

하는 수 없이 팔미광장 유료 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선착장을 등지고 2블럭 정도 더 올라가야 무료주차장이 있다

어차피 1일 주차요금이래봐야 1만원이다.

팔미광장 주차장에서 선착장까지 거리가 정말 가깝다.

차에 채비를 두고 제일바다낚시에서 승선명부를 작성하고 차로 돌아가 채비를 챙겨 제일바다낚시 우리호에 승선 했다.

승선하고도 시간이 한참 남는다. 4시에 도착했으니...

생각해보니 멀미약을 안먹었다. 

차에 멀미약이 있다.

다리가 불편한데, 제일바다낚시 무료 주차장에 주차를 했다면 거기까지 다녀올 엄두는 나지 않는다. 

다행히 유료주차장이 가까우니 차에가서 멀미약을 챙겨왔다.

우리호 배 화장실은...급한 일 아니면 사용하기가 꺼려진다.

대체로 낚시배 화장실들이 그러하듯이 온전히 설 수가 없다.

대신 뒷목에 힘 빡 주고 천정에 머리를 고정시키면 배가 흔들려도 일을 볼 때 안정감을 얻을 수는 있다. ㅋㅋ

인천 연안부두 갑오징어 낚시 채비는 쭈꾸미 채비와 결합되어 있다.

에자를 봉돌 삼아 2단채비 맨 아래에 달고 에기 2개를 단차를 두어 단다.

수중 집어등을 달아봤다.

옥션에서 2개를 구입했는데...밑걸림탓에 2개 모두 수장시켰다.

확실히 집어등이 있을 때 조과가 더 좋았다.

에자 바닥에 고리가 있다. 

보통 봉돌을 추가로 달 때 사용하지만 갯지렁이를 추가로 달 때 철사에 지렁이를 꿰어서 철사 한 쪽을 에자 바닥의 고리에 넣고 돌리면 수월하게 지렁이를 감을 수 있다.

쭈꾸미 조황은 좋다.

삐 소리와 함께 입수 후 1분도 안되어서 쭈꾸미가 낚여 올라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도저히...입질 파악은 안된다.

그 미묘한 무게 변화를 감지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

그냥 대충 바닥에 닿게 한 뒤에 고패질 몇번 하다보면 조금 묵직해졌다는 느낌적인 느낌이 들면 챔질하고 끌어올리면 어김없이 주꾸미가 메달려 있다.

한번에 2놈이 낚여 올라오기도 한다.

점심은 쭈꾸미 라면이다.

점심 식사 후에는 입질이 좀 뜸하다.

인천 연안부두며 만석부두에는 가을만 되면 쭈꾸미 시간배가 뜬다.

오전배만 타도 충분할 것 같다.

종일배 승선료는 6만원이고 오전배는 4만원이라 종일배를 타는 것이 이익일 것 같지만...낚시도 노동이다.

오전 4시간 바짝 낚시하고 손맛보는게 나을 것 같다.

오후라고 조황이 나쁠 것 같지는 않지만...

문제는 시간배는 종일배만큼 멀리 출조하지 않는다.

제일바다낚시 우리호 선장님은 영흥도 앞바다까지 내려가 주었고 포인트 이동만해도 10번 넘게 했다.

노력해준 것이다.

내 양쪽으로는 갑오징어를 2~3마리씩 낚았다.

아~ 내 어복은 도대체 어느 바다 밑에 잠들어 있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