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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에 남해 바다로 방파제 낚시를 하러 가려고 낚싯대를 손을 보았습니다.
재작년에 교통사고를 당한 뒤로 2년 넘게 릴을 방치해서 라인이 많이 삭았더군요.
라인을 좀 좋은 것으로 교체를 하려고 신월동 본전낚시를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쓸 만한 낚시줄이 없더군요.
제가 원하던 낚시줄의 조건은 퍼머현상이 없을 것, 완전 플로트, 인장강도가 높으면서도 시인성 좋을 것 정도입니다.
사실 이 조건을 다 갖추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한 때 인터넷에서 은린을 추천하길래 사용해 봤지만 시인성, 플로트는 그럭저럭 좋은데, 파마 현상과 인장강도는 형편없었습니다.
그런데...
본전낚시에는 인터넷에서 추천하는 완전 플로트 바다 낚시원줄은 없더군요.
대신 HDF 해동조구 제품이 많았습니다.
하는 수 없이 그 중 가장 비싼 이 제품을 구입해 왔습니다.
반신반의 불평불만을 품고 릴에 감았습니다.
테스트 삼아 정성바다낚시터에서 낚시를 하고 왔습니다.
일단 형광 초록색생이라 시인성은 나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물에 들어가면 잘 안 보입니다.
플로트 성능은 그럭저럭...
대신 3.5호로 구입해서 그런지 인장강도는 짱짱하더군요.
지금까지 밑걸림 생기면 낚싯줄 끊어내는 것이 공부보다 쉬웠습니다만, 3.5호만 되어도 원줄은 끊기지 않고 차라리 바늘이 펴져 버리더군요.
뒷면에 나온 내용으로 3.5호는 7kg까지 견디는 것으로 나오는군요.
퍼머현상도 현저히 적었습니다.
다음 주 방파제 낚시 출조는 고흥 녹동항, 소록도 방파제, 거금도 방파제 쪽을 가 보려 합니다.
아직 다리가 불편하니 갯바위는 엄두가 안 나지만, 남해바다의 감성돔을 영접하고 싶어 지는군요.
대물의 꿈을 품고... 라인을...ㅎㅎㅎ
다른 릴의 라인도 교체를 해야 할 텐데 고흥 현지에서 구입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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